금융백화점 시대 연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

입력 2015-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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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손보사 인수하며 업계 첫 복합점포 오픈

▲지난 9월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KB금융그룹 은행ㆍ증권ㆍ손해보험ㆍ생명보험 복합점포 개점행사에 참여한 윤종규 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B금융지주
▲지난 9월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KB금융그룹 은행ㆍ증권ㆍ손해보험ㆍ생명보험 복합점포 개점행사에 참여한 윤종규 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B금융지주

“이제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9월 지주 창립 7주년 기념사를 통해 시너지를 높여 대한민국 금융의 희망이 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자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최근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를 겪었다. KB손해보험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고, 업계 최초로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 복합점포를 오픈하며 금융의 백화점 시대를 열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기본적인 전략 방향으로 삼은 KB금융그룹의 ‘1등 전략’을 짚어본다.

◇미래 금융시장 대비 철저 = 최근 KB금융은 브랜드 슬로건을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 새롭게 정하고 고객 소통에 사용하고 있다. 여기엔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최적의 금융 솔루션 제공을 통해 평생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KB금융의 약속을 반영하고 있다.

윤 회장도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융복합 금융시대’를 맞아 진실한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KB금융은 중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춰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핀테크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계열사 상품 판매, 업무 대행 등 신사업 기회 창출 및 정부의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다음카카오 컨소시엄이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의 최종 인가를 받게 될 경우 국내 온라인, 모바일 금융시장 급성장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카카오 플랫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관리 역량과 KB의 은행, 카드업에 대한 노하우가 결합돼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강화 = KB금융은 지난 6월 24일 금융그룹 사상 최초로 인수한 KB손해보험을 포함, 12개 계열사를 통해 종합 금융그룹으로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했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 출범과 함께 계열사 내 자동차 금융 관련 상품의 라인업도 발 빠르게 구축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출범 100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라는 비전을 되새겼다. 아울러 ‘조직문화 행동지침’을 선포하는 등 국내 최고의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 복합 점포를 오픈했다. 복합 점포 이용 고객은 은행·증권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창구를 통해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에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보험 컨설팅 및 KB만의 특화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KB금융 계열사들은 특화된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KB캐피탈은 최근 쌍용자동차와 전속 캐피탈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KB캐피탈은 쌍용자동차와 합작캐피탈사를 설립해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운용하는 ‘롱숏펀드’의 설정액이 2000억원,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하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하는 1500억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출자해 참여할 예정인 ‘KB 우수 기술기업 투자펀드(1000억원)’를 연내에 결성하면 업계 4위의 벤처관리자산(5000억원) 규모가 된다.

회사채 발행시장(DCM)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KB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 외에 대구, 경남지역 등 전국적으로 점포를 확대했다. 그 결과 주식활동 계좌가 8월 말 기준 18만5000좌로 지난해 말보다 3만좌 순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KB생명은 최근 온라인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KB저축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KB착한대출 앱’을 출시하는 등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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