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중소·벤처·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한다. 또 서울 혁신센터는 민간 중심의 창업·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별 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인천 혁신센터는 스마트 물류 창업을 특화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는 5일 제7차 운영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울산·서울·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운영위가 이날 3곳의 혁신센터 운영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운영방안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울산 혁신센터는 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인 ‘에코십’ 기술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서울과 인천 혁신센터도 각각 민간역량 지역확과 스마트물류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설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7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등 조선 빅3가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십 생태계 조성, 중소 협력업체의 스마트야드 구축 등을 통해 2017년까지 관련 분야 벤처·중소기업 50개, 강소기업 1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 센터에서는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도 키운다.
의료자동화 포털 구축과 기업-병원 간 해외 공동 진출을 지원해 2017년까지 중소·벤처기업 15개사를 육성하는 한편 협력병원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어 연 6회 테스트베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등을 연계해 구축한 3D 프린팅 기술 네트워크를 토대로 2년 이내에 관련 분야 벤처·중소기업 30개사도 발굴·지원한다.
더불어 내년에는 수요처 발굴과 특허·전문인력 정보제공, 컨설팅 등을 맡는 3D 프린팅 라이브러리(포털)도 구축된다.
서울 혁신센터는 대학과 창업지원기관 등의 참여와 성과창출 지원을 통해 우수 기업 300개사를 육성키로 했다.
문화 콘텐츠 창업 생태계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서울 상암동의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해 오는 11월 28일∼12월 1일 홍콩에서 열리는 ‘MAMA 2015’에 우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센터의 창업자원을 활용해 2017년까지 지역 창업전문가 300명의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 혁신센터의 도심 생활스타일, 디자인·문화사업화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해 2017년까지 푸드테크·패션 스타트업 100개사, 신진 디자이너 100명도 키워내기로 했다.
인천 혁신센터는 스마트물류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인천의 물류 인프라, 주관사인 한진그룹, 민간 전문기관 등이 보유한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2017년까지 스마트물류 벤처기업 30개사를 발굴·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