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식 한극증권금융 사장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자본시장의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이날 박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1955년 설립 이래 한국 자본시장의 든든한 뿌리로 묵묵히 뒷받침해 왔다”며 “증권시장에 자금과 증권을 공급해 시장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예탁금 관리, 우리사주제도 지원 등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한국금융시장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역할을 해온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인프라 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확충하고 증권산업 지원강화를 통해 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등 신뢰와 상생의 자본시장 성장 파트너로서 100년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사장은 “증권금융은 증권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기법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창조적ㆍ융합적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투자자 보호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며 “신뢰와 상생의 자본시장 성장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도 “6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축적된 금융 노하우가 귀중한 자산이 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증권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1955년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업무 전담기관으로 증권시장에 자금과 증권을 공급해 시장기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예탁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등 정ㆍ재계 인사를 비롯해 금융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증권금융 선진화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및 창조경제 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창조경제 및 증권금융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조경제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확대 방안’과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대차 및 REPO(환매조건부채권매매) 선진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