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지방간 천연물 신약 임상 2상 종료…유효성 확인

입력 2015-10-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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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정부과제로 2017년 출시 목표

휴온스는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인 천연물 신약 ‘HL정’의 임상 2상 시험 종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고 2일 밝혔다.

후박은 이미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 억제·혈압 강하 작용 등이 알려진 생약이다.

휴온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지방간 환자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 후박추출물 HL정이 간세포주와 다양한 실험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감소 및 중성지방(TG) 등의 감소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번 HL정의 임상 2상 시험은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첫 연구였다. 연구를 주도한 한양대구리병원의 손주현 교수는 “HL정에서 기인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효성 평가는 ‘MRS(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hy)’라는 간지방량을 정밀하게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최신의 장비를 통해 이뤄졌다. 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 3상을 계획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특히 HL정의 효능은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 조직 내의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이는 기전임을 밝혔다”면서 “이번에 임상 2상 시험 종료 후 결과분석을 통해 임상 3상 연구 진입의 근거로 활용, 임상 3상까지 완료한 후 오는 2017년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지방간의 경우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이 권장되고 있다”며 “이 치료제의 시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는 이번 과제와 관련, 지식경제부의 ‘지역산업 기술 개발 사업’의 정부과제 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했다. 또 지식경제부와 함께 각각 1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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