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전혜진(출처=이투데이)
'허삼관'이 추석특집영화로 편성돼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출연 배우 전혜진이 촬영 도중 하지원에게 욕설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전혜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전혜진은 "하정우 감독님이 배우들이 자유로운 걸 워낙 좋아한다. 그래서 그때그때 영화에 충실했다"며 "한번 제가 신이 굉장히 길었다. 테이크가 길다 보니까 역할에 몰두하는 감정이 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대사가 (하지원에게) '저 정신 나간 여자를 보라지'였는데 몰두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미친X'이라고 했다. 근데 감독님이 굉장히 좋아하더라. 아마 그 컷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맞다"며 "그 신이 훨씬 더 힘이 있다. 전혜진 선배의 테이크는 다 다르다. 보석 같은, 드라마틱한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한편 '허삼관'은 중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위화(余华)의 대표 소설 '허삼관매혈기'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재해석,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허삼관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올해 1월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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