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추천 서비스 원티드를 운영하고 있는 ‘원티드랩’은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17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5월 원티드를 론칭해 베타버전으로 서비스한 지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원티드는 누구나 자기 전문분야에서 지인을 추천하고 채용 때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추천과 헤드헌팅 사업모델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것이다. 내달 안드로이드를 통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티드를 서비스하는 원티드랩은 지인들의 소개로 만난 4명의 공동 창업자가 모여 출발했다.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마루180과 디캠프에서 도움을 받아 초기 고객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 5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5월에는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공간 ‘구글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천수 KTB네트워크 심사역은 “민첩하게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보다 수시 채용을 선호하기 시작한 시점에 SNS 핵심 기술력과 관련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원티드랩을 주목하게 됐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채용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지난 10년간 채용 공고가 온라인화됐다면 앞으로는 채용 프로세스 자체가 모바일화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하고 다양한 전문 직군과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