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공정거래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릅 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최대 40% 신주 발행을 통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호텔롯데 상장 중 공모방식에 대해 “구주매출 방식으로 상장하면 현재 호텔롯데의 9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계열사들이 즉각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며 신주모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회장은 “30∼40%를 신주 발행을 통해 상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구주매출의 경우와 관련 “호텔롯데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계열사들이 10조∼15조원의 상장 차익이 예상된다”고 주장하며 “하지만 상장차익에 따른 세금이 국내가 아닌 모두 일본에 납부된다. 일본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추진하는 호텔롯데 상장이 오히려 일본기업임을 확인시켜주는 셈”이라고 역설했다.
그러자 신 회장은 “신주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에) 투자하면 고용도 이뤄지고 결과적으로 (한국에) 세금도 낼 수 있지 않느냐”라며 격양된 목소리로 답했다.
또한 롯데그룹도 공식 답변을 내고 “신주를 발행하건 구주 매출을 하건 상장 차액 수익을 모두 국내에 세금으로 내게 된다”고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