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위원회가 삼성 백혈병 보상 관련 협상 3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비공개 공식간담회를 개최한다.
조정위원회는 조정당사자 교섭단 모두가 함께 참석하는 비공개 간담회 개최를 각 조정당사자에게 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정위는 “지난 7월 23일 조정권고안을 제안한 이후 최근 삼성전자가 보상위원회 보상 방식을 제시했지만 이에 관해 조정당사자 사이에 찬반 양론이 있는 등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보상위원회 보상절차가 조정위 조정절차와 충돌할 염려는 없는지 확인하고, 향후 예정된 조정절차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위는 이달 11일 삼성전자에 보상위원회에 관한 사항 중 조정위가 이해하기 어려운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정위는 18일 오전까지 각 교섭단으로부터 간담회 참여 가능 날짜를 취합한 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정위가 제안한 비공개 간담회 일시는 △9월 18일 오후 4~6시 △9월 22일 오후 3~6시 △9월 23일 오전 10시~정오 및 오후 2~6시 △9월 24일 오후 5~6시 등이다.
간담회에서는 보상위원회 보상 방식을 비롯해 재발방지대책, 사과 등 나머지 조정의제 등에 대한 조정위의 향후 조정절차 관련 의견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정위는 “보상위원회를 통한 보상절차가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잠정적으로 이뤄지고, 후속 조정절차 등에서 최종적인 보상기준으로 추인되거나 보완돼 조정당사자 간 최종 합의로 마무리될 수 있다면 실효적인 조치로 환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위는 “이에 따라 구체적인 보상절차,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이후 절차 등을 조정당사자 모두가 함께 확인하고, 삼성전자 이외에 나머지 조정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