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감정원이 9월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2% 상승, 전세가격은 0.18%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12%→0.12%)을 유지했고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에 따른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5%→0.17%) 됐다.
우선 매매가격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지역은 분양시장 활기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15%)은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된 서울과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10%)은 제주, 대구, 울산 지역이 상승을 견인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신축 물량의 입주 영향에 따른 구도심권 인근 노후단지들의 공동화 현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28%), 대구(0.23%), 서울(0.19%), 울산(0.18%), 전북(0.14%), 경기(0.13%), 부산(0.12%), 강원(0.11%) 등의 순으로 올랐고 세종(-0.04%), 대전(-0.01%)은 떨어졌다.
서울(0.1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18%)은 전세매물 부족현상 심화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증가 및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권(0.20%)은 높은 전세가격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신혼부부 구매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3%), 60㎡이하(0.13%), 102㎡초과~135㎡이하(0.11%), 135㎡초과(0.09%), 85㎡초과~102㎡이하(0.05%)순으로 올랐다.
또한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전환 증가로 만성적인 전세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신혼부부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2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일산 등 신도시 지역과 서울과 접근성이 편리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0.12%)은 제주, 대구, 충북 지역 순으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경북, 부산, 대전 지역은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29%), 서울(0.27%), 제주(0.27%), 경기(0.22%), 충북(0.18%), 인천(0.15%), 전북(0.15%), 광주(0.14%), 울산(0.13%)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모든 시도에서 올랐다.
서울(0.2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24%)은 강북구와 동대문구 등 역세권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줄었다. 강남권(0.30%)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문의 및 수요가 감소됐으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시기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20%), 102㎡초과~135㎡이하(0.19%), 60㎡이하(0.16%), 135㎡초과(0.09%), 85㎡초과~102㎡이하(0.07%)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