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제강 김익중 대표 “상장 통해 대외 신뢰도 높여…글로벌 종합부품소재기업 도약

입력 2015-09-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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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제강이 알루미늄 세경봉 사업을 신성장 동력삼아 코스닥에 입성한다. IMF당시 부도가 났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만큼,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한다는 포부다.

11일 동일제강 김익중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동일제강의 비전과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959년 7월 설립된 동일제강은 55년 업력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으로 지속성장 해 온 기업이다. PC강연선, 경강선, 도금선, 마봉강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생산라인 효율화를 통해 저비용 고품질의 제품으로 연평균 300여 개의 고객과 거래하는 국내 최고의 종합 선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동일제강의 생산라인은 다른 업체와 달리 멀티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보완되어 유휴 설비 없이 특정 제품을 집중 생산 할 수 있어 신속한 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효율적 설비를 통해 선재 제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고수익성 제품인 이형?스테인리스 마봉강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하여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20여 개의 원자재 매입처를 통한 원가경쟁력과 원자재 별 특화된 가공 기술력을 결합하여 원자재 가격 대비 고품질로 제품을 제공하는 등 품질, 납기, 가격 삼박자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일제강은 지난해 매출액 1222억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91억원 63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29%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역량을 입증했다.

동일제강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전장화, 경량화, 친환경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기술력 및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에 박차를 가해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익중 대표는 “알루미늄 세경봉 관련 설비가 10월 24일경 부산에 도착해 12월 중순에 설비구축이 완료될 것이다”며 “설비 구축 후 관련 인증을 내년 1/4분기에 마치고 4월부터는 매출이 발생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위기때 부도가 난 후 2004년까지 뼈를 깍는 노력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켰지만 소비자들에겐 그때의 이미지가 남아있다”며 “동종업계 업체들이 대부분이 상장사인만큼 동일제강도 대외신뢰도를 높이고 함께 고생한 직원들이 혜택을 주기위해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신규사업인 알루미늄 세경봉 사업 진출을 통하여 철강과 비철을 넘나드는 글로벌 종합부품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9월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거쳐 9월 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700원~3300원, 총 500만주를 전량 신주모집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50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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