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계열 건설 IT업체인 아이콘트롤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 및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지난 1999년 현대정보기술의 IBS(지능형빌딩시스템)사업부가 분리되며 설립된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의 IT솔류션 전문업체로 빌딩관리, 가전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디지털 홈 솔류션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빌딩 내 에너지 절감효과를 견인하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와 스마트 홈 IoT(Internet of thing; 사물인터넷)에도 진출하고 있다.
아이콘트롤스는 아모레퍼시픽,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관, 영등포 타임스퀘어등 다양한 빌딩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스마트홈 사업에서는 해운대 아이파크와 세종시 유시티에 교통, 방범, 정보통신망등을 공급했고, 대구-부산 고속도로 ITS, 서울-춘천 고속도로 ITS등 SOC사업에도 진출했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아이콘트롤스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자체 솔류션을 지난 장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당사만이 지닌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정 대표는 자사의 강점으로 현대산업개발과의 사업 시너지와 건설 업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꼽았다. 그는 “사내 총원 147명중 연구 인력만 18.4%를 차지하고,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지난해만 순이익의 57.7%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효율적인 건물관리 통합솔루션에 만족했다면, 향후에는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Green IT와 모바일을 연계한 홈 IoT 가속화로 기존 건설IT 선구자를 넘어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지속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이콘트롤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늘었다. 영업익도 65억원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거둔 74억원에 육박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오는 8일~9일 수요 예측, 15일~1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9월 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총 261만2279주를 공고하며 희망가는 2만8000원~3만2000원이고 상장주선인은 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