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연합뉴스)
네덜란드가 터키에 패해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터키 콘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조별 리그에서 터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승점10점(3승1무4패)을 거둔 네덜란드는 터키(3승3무2패, 승점12점)에 A조 3위를 내줘 유로 2016 본선행이 불확실해졌다.
네덜란드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터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진다. 네덜란드는 다음달 11일 카자흐스탄과 맞붙고, 14일 본선 진출을 확정한 체코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날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를 최전방에 세우고 스네이더, 데파이, 나르싱을 앞세워 터키를 공략했다. 그러나 전반 7분 만에 오즈야쿱에게 선제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투란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즈야쿱이 실레센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터키는 전반 25분 투란이 네덜란드 수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네덜란드는 만회골을 넣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후반 40분 알마즈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0-3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