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의 '말티즈 생매장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말티즈 생매장 사건'의 전말이 방송됐다. '말티즈 생매장' 사건은 유기견 구조를 하던 소방대원들이 차량에 치인 강아지가 움직이지 않자, 죽은 것으로 간주하고 매장하면서 사건은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말티즈의 주인 A씨는 지난 8월 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지인에게 반려견 2마리를 맡겼다. 지인은 개들을 비닐하우스 옆 말뚝에 묶어 놨지만, 스스로 줄을 끊고 달아나 찾을 수가 없었다.
소방대원은 "유기견들이 위험하게 도로를 돌아 다닌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서 유기견을 발견할 수 있었고, 1마리는 도망갔고, 1마리는 도망치다가 차량에 치였다. 소방대원들은 차에 치인 개의 몸이 뻣뻣하게 굳고 숨을 쉬지 않자 죽은 것으로 판단해 포대에 담아 인근 수풀에 개를 묻었다.
매장된 개는 포대자루에서 움직임이 포착됐고, 인근 주민들이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말티즈는 치료를 통해서 건강이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