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이 올해 2분기 적자전환했다. 매출원가가 늘어나면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삼성제약은 보유자산을 처분하는 등 유동성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원가절감 등 다른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제약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영업손실 4억915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51억원486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제약 재무제표를 보면 올해 2분기 판관비는 27억8972만원으로 지난해(30억7623만원)보다 9.3% 줄었다. 문제는 매출총이익이다. 매출총이익이 22억9821만원으로 지난해(32억4460만원)보다 30.7% 감소하면서 적자전환 한 것이다.
매출총이익이 크게 감소한 원인으로 매출원가가 꼽힌다. 매출원가는 같은 기간 17.2% 증가했다. 매출 규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매출 원가 비중이 높아져 매출총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비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냈다.
이에 보유자산을 처분하며 유동성 확보에 힘쓰는 모습이다.
삼성제약은 메디젠휴먼케어 주식 39만400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처분금액은 20억원이다.
또 올해 향남 부속토지를 종속회사인 삼성메디코스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6월 말 현재 장부금액은 26억7271억원이다. 회사 측은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은 순공정가치가 장부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손상차손은 인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산을 처분하면 유동성이 개선되고 순이익이 증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므로 원가 절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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