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윈워시’로 8년 연속 세계 1위 수성… “전체 판매량의 10% 목표”

입력 2015-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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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중국 이어 유럽, 아시아 출시…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

▲조성진(왼쪽)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지난달 국내서 열린 ‘트롬 트윈워시’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혁신적 기술을 담은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로 8년 연속 세계 세탁기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지난달 말 출시 직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트롬 트윈워시로 글로벌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1일 경남 창원 소재 세탁기 생산공장 투어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롬 트윈워시로 세탁 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시문 전무는 “프리미엄 트롬 트위원시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해 세계 1위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무는 “트롬 트윈워시 목표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판매량의 10%는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예약판매 기간 중 21kg을 예로 들면, 기존 같은 용량 제품 대비 3배 정도 예약 물량이 많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2008년부터 7년 연속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2007년부터 8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드럼세탁기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트롬 트윈워시가 미국 전체 세탁기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롬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지난달 말 예약판매 기간 중임에도 하루 판매량이 동급 용량 세탁기(21kg) 기준 최대 5배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도 3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17kg 이상의 대용량 세탁기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트롬 트윈워시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롬 트윈워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시장 분석과 연구 끝에 출시됐다. 개발기간 8년, 투입인원만 150여명에 이른다. LG전자는 소비자 조사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트롬 트윈워시의 콘셉트를 정했다.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합쳐도 차지하는 공간은 기존 드럼세탁기의 바닥 면적과 동일하게 했고, 일반 가정 집에서 분리해 세탁하는 용량이 대략 3.5kg인 점을 고려해 동일한 용량의 세탁조를 추가했다.

특히 제한적인 공간에서 트롬 미니워시를 적용하기 위해 이전에 시도한 적이 없었던 방법을 적용했다. 탈수할 때 좌우로 흔들리게 되는 통돌이 세탁기의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쓰이는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한 것. 또 제품 내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존 DD모터의 크기를 약 40% 줄인 슬림DD모터를 개발해 하단 미니워시에 적용했다.

전 전무는 “트롬 트윈워시는 본래 올 3월 출시하기로 했지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했고 때문에 출시가 늦춰졌다”며 “국내 출시에 이어 올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대비 북미 시장에 많은 물량이 투입되고 있고, 이미 이익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롬 트윈워시는 올 하반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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