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경차 s660이 완판됐다. s660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현재 주문 중단 상태다.
혼다는 경 로드스터 s660의 올해 할당 판매대수인 8600대를 모두 채웠다고 11일 밝혔다. 혼다 s660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미드십 엔진을 통한 스포츠카 정체성을 지닌 덕분에 인기가 많아서다. 회사는 오는 10월 주문을 재개한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했지만 40대 이상이 소비자 80%를 차지했다.
특히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와 고령 운전자 증가, 젊은 소비자들의 자동차 기피 현상 때문에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 차고지 증명을 비롯해 유지비 부담, 까다로운 면허 발급 과정이 20-30대 소비자들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이 때문에 일본 완성차 회사들은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등 면허 발급 권장에 나서고 있다.
s660은 2013년 도쿄모터쇼에 공개한 s660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했다. 일본 경차규격(배기량, 최고출력)을 충족하는 3기통 660㏄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4마력, 최대 10.6㎏·m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무단변속기(CVT)를 조합한다. 효율은 일본 JC08 기준 6단 수동 21.2㎞/ℓ, CVT 24.2㎞/ℓ다. 국내엔 병행 수입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한편, 혼다는 s660을 확대한 유럽 수출형 S1000을 개발 중이다. 1.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 127마력을 목표로 한다.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