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하지원과 진백림의 열애설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하지원과 진백림의 SNS 사진을 토대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대량 유통됐다.
진백림은 지난 6월 27일 하지원 주연의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포스터를 올리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진백림은 하지원이 출연 중인 ‘너를 사랑한 시간’의 원작인 대만드라마 ‘연애의 조건’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백림과 하지원은 한중 합작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런 상황이 SNS사진과 엮이면서 열애설이 터져 나왔다. 근거없는 열애설이 하지원은 스캔들이나 열애설 없는 스타라는 사실을 더 확고하게 해준다.
하지원이 신인이던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하지원을 만나고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그녀가 정말 연기 외에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낸 책 ‘지금 이 순간’에 실을 ‘하지원이라고 쓰고 열정이라 읽는다-하지원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지원에 대해 공부하면서 절감한 것이 바로 연기자 하지원에 대해 할 말이 많은데 자연인 하지원은 별로 할 말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인터뷰 할 때마다 연기자가 아닌 인간 하지원은 하나도 보여줄 게 없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물었다. 왜 그렇게 이야기 하느냐고. 하지원의 대답은 이렇다. “저는 사생활이 거의 없거든요. 작품 속에서 사는 것 자체가 신나고 재밌어서 그 필요성도 몰랐고요.”
이 대답을 듣고 질문을 이어갔다. 자연인 하지원으로서 사적 생활이 없고 오로지 연기자에 올인 하는 생활과 삶은 허전하고 외롭지 않느냐고. 하지원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사느라 외로움을 못 느꼈어요. 정확하게 느낄 기회나 시간이 없었던 것이지요. 작품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기 위해 준비했어요”고 말했다. 사귀거나 좋아하는 남자는 있느냐는 질문도 한 적이 있다. 하지원은 “없습니다. 동료 남자 연예인 몇 명이 대시해왔지만 다 거절했습니다. 연기자로 열심히 살면서 남자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내가 일반 여자들과 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어요”라고 답했다.
그럼 연기자 아닌 자연인 하지원으로서 하고 싶은 일은 뭐냐고 물었다. “전 혼자 마트도 잘 못 가고 서점도 가 본 적이 없어요. 해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는 거죠. 지금이야 매니저들이 해주지만 나이 들면 어떻게 해요. 차근 차근 연습하려고 합니다. 인간 하지원을 찾는 노력을 조금씩 조금씩 하고 싶어요. ” 이렇게 말하는 이가 바로 스타 하지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