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3분기까지 제주공항 면세점 손실이 지속 될 것으로 추정돼 벨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제주공항 면세점 손실 확대로 39억원(-34%, y-y) 기록해 당사 추정(71억원)을 대폭 하회, 3분기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망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된다”며 “제주 면세점 영업손실은 6월 매출이 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으며 1분기 -10억에서 -21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제주도 방문 중국인의 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지 않아 최성수기 3분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또한 서울면세점(63빌딩) 영업은 내년 1월부터 시작인데, NH투자증권은 현재 영업 중인 경쟁 점포 상황을 감안해 63빌딩 면세점의 평당 매출을 2016년 0.9억원, 2017년 1.1억원, 2018년 1.4억원으로 예상했다”며 “이는 시장의 다른 의견 대비 보수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한 주가 변동성으로 실제 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는 일정 기간 이어질 전망”이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조정한 이유는 서울 면세점의 미래 실적까지 반영한 2016년, 17년 예상 PER가 각각 37배, 28배로 높아 부담스럽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