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외법인이 보유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전일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7만2856주(지분 1.5% 규모)에 대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블록딜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1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8만3300원)대비 3% 할인율이 적용된 8만800원이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물량은 현대상선의 해외법인에서 매도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경쟁률이 높아 블록딜이 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이번 블록딜로 현대상선은 300억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몇몇 해외법인들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대부분 1% 미만으로 이번 블록딜 시도한 37만주는 이들 법인이 보유한 지분들을 다 합친 것 같다"며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좋다 보니 차익 실현을 위해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