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전도연이 맹인 검객 월소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주연 배우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배수빈, 김영민과 박흥식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극 중 전도연은 대희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맹인 여검색 월소 역을 맡았다. 월소는 뜻을 같이 했던 동료 유백(이병헌)이 권력에 눈이 멀어 모두에게 등을 돌리자 그를 향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살아간다. 유백과 자신의 손에 무너진 대의를 완성하기 위해 18년에 걸쳐 두 사람의 목숨을 거둘 검객을 기른다.
이에 전도연은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다. 월소 캐릭터가 홍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감정이 거세된 채 살았기 때문에 절제해야 했다. 스스로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또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 무술과 맹인 연기가 완벽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특별히 노력한 것은 없고, 촬영할 때마다 순간순간 집중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8월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