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3월과 7월 국내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 등을 공개했던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관련 자료와 국방 문서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으로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4시40분께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외교통상부, 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 이라는 글 2건과 원전 도면 등 50여개의 파일을 공개했다.
이 그룹은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통해 “입수한 원전도면 10여만장과 중요 프로그램을 되돌려주는 협상을 여러 차례 요구하였으나 청와대와 대통령이 탄핵이 두려워 움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입수한 원전데이터에 대해 법률 자문을 의뢰한 결과 절대로 유출되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자료로 판명됐다”며 “거래를 요청하면 도면과 프로그램 등 모든 자료들을 어느 나라든 관계없이 전부 넘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수원이 미국과의 협의 없이 원전 관련 프로그램(MCNP)를 불법 거래했다고도 주장했다.
한수원은 이에 대해 “이번 트위터에 올라온 글과 자료가 앞서 자료를 유출한 원전반대그룹과 동일한 조직에 의한 것인지 등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일단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앞서와 같은 수준의 일반 문서들로 보인다"며 "회사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문서도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