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1일 네이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상황으로 기대감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제시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믹스라디오 인수와 라인 주식보상 비용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신규 서비스 런칭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가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포털을 제외하고 라인에서만 매출이 2286억원이 줄어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다”며 “라인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일시적 현상인지 성장성이 훼손된 것인지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전히 포털과 라인을 통해 여러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이제는 기대감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