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과 함께하는 디아블로 와인 디너’ 행사에 참가한 박지성. (뉴시스)
박지성(34)이 축구행정가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4년 임기의 각 분과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해 통보해왔다”며 “박지성이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박지성이 축구 행정기구에 몸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상 첫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끈 박지성은 2011년 1월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2014년 5월 은퇴 후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홍보대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 4월엔 JS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인 수원JS컵을 주최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추천을 받아 AFC 분과위원회 위원이 된 박지성은 축구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지성 외에도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AFC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김주성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은 AFC 심판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AFC 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