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전 사업분야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은 2분기 영업이익이 2550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141억2000만원으로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39억400만원으로 3.6%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섬유 부문의 스판덱스 사업은 해외 증설 물량의 판매확대와 원가절감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이 확대됐다. 또 중공업 부문은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고수익 오더의 판매, 원가절감과 불량률 축소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 부문은 원재료인 프로판의 가격 약세 및 유가 회복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삼불화질소(NF3) 사업도 수급이 늘면서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재 부문은 주력 상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고수익 카매트 및 보조매트도 신차 출시에 따라 판매가 확대되면서 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효성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 호조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