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보루네오의 최대주주가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는 최대주주인 전용진씨가 지난 21일 유상신주 335만8799주를 취득했다. 이번 매수로 전씨의 총 보유주식은 536만3299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보루네오가구는 전씨의 친인척인 전복진씨도 지난 14일 4500주(지분율 0.01%)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 씨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좀 더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지분 인수 전까지 전 씨의 지분율은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지분율 8.51%에 불과했다.
지난 4월 경영권 참여를 위해 보루네오의 주식 200만주를 장외 매수한 것이 전부였던 것.
그러나 이번 지분 인수로 전 씨의 지분율은 13.41%까지 늘게 됐다. 그동안 보루네오의 경영권 분쟁이 최근 4년간 최대주주가 6차례 바뀌는 등 취약한 지분구조로 인해 발생해왔다는 점에서 최대주주의 안정적인 지분확보는 경영권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벌어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보루네오 측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소송의 경우 경영권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성진 등 8명은 인천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박씨 등은 임시주총을 통해 보루네오 이사 7명 전원과 한기영 감사를 해임하고 신규로 10명의 사내외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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