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KTH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T커머스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브랜드인 ‘K쇼핑’이 기존 홈쇼핑과의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K쇼핑은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고객 맞춤 T커머스’ 서비스를 강조했다. ‘고객 맞춤 T커머스’는 같은 시각에 K쇼핑을 시청하더라도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 영상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H는 올레TV 가입가구의 실시간 방송채널 및 VOD 시청 이력 등 콘텐츠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가구 구성원을 추론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각 가구를 ‘일반 시청자 가구’, 20~50대 초반 여성 중 ‘영유아 자녀 보유가구’, 그리고 ‘50대 이상 가구’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최적화된 상품 영상을 보여준다. 해당 서비스는 올레TV 채널 20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K쇼핑은 방송 시청 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T커머스 간편결제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올 하반기엔 KT와 함께 ‘TV청구서’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TV청구서 결제는 상품의 구매대금을 IPTV 요금고지서에 함께 통합 과금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K쇼핑은 올 하반기부터는 KBSN과 함께 실시간 ‘채널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채널 연동형 T커머스’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간편하게 T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KTH는 올해 초 KT스카이라이프 5개 채널에서 이를 시범 운영했다.
특히 오 사장은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규모로 보고 있다”고 T커머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매출 증대를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올해 100억원 투자했는데 내년엔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KTH에 따르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0억원, 올해 2500억원 대를 보이며, 내년엔 7000억원대로 전망됐다.
반면, 모바일쇼핑 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어 홈쇼핑에 기반한 T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 관련, 오 사장은 “새로운 신시장이다. 홈쇼핑, 온라인, 모바일 쇼핑이 융합됐다”며 “또 모바일쇼핑에서 T커머스 쇼핑만의 기술력 차별화가 있으며, 고객층도 다르다”고 답했다.
끝으로 오 사장은 “K쇼핑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고 리모컨만으로 결제까지 끝내는 것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방 TV쇼핑’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