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이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17일 남광토건은 오는 21일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남광토건은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변경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당시 회생계획안 변경을 통해 현금변제금액을 약 4000억원에서 800억원대로 낮춘 남광토건 역시 올해 안으로 M&A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매각시점을 조율해 왔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남광토건의 예상 매각가는 500억원 미만이지만 지난해 두 차례 무산된 전례가 있어 매각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 다만 회생계획안 변경을 통해 인수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내 건축·토목뿐 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고 특히 유가 상장 회사라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