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 Y’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이미숙씨 사망 사건 관련해 경찰의 초동 수사 미흡을 지적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죽임을 당한 이미숙씨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경찰은 사건 발생 후 48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검 결과서 한 장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어 변호사의 말을 빌어 부실한 초동수사를 지적했다. 통화내역 삭제. 전화 기록 삭제, 번호변경, 상습폭행, 스토킹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
특히 ‘궁금한 이야기 Y’ PD은 사건 담당 경찰에 “끌려 나가는 모습이 담긴 식당 CCTV를 확인해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경찰은 “일반 식당엔 없다. 요즘 식당에 CCTV를 누가 답니까. 달아도 신발장 밖에 안 나온다”라고 CCTV의 존재를 부인했다.
사건 발생 이후 약 한달이 지났음에도, 경찰은 CCTV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물론, 유족으로부터 휴대폰을 증거로 입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 PD가 “공포에 떨며 우는 장면, 질질 끌려가는 장면, 화장실로 숨는 장면이 있다”라고 경찰에 말하자, 경찰은 “PD님 말 듣고 (확인하러) 가고 있다”고 답변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