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증권은 16일 현대위아에 대해 2분기 완성차의 중국 판매 부진 영향으로 매출규모 감소를 전망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의 성장잠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지웅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핵심부품 매출 중 엔진 CKD매출은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매출규모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올 2분기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의 출고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4.3%, 7.9%씩 감소하여 부품공급물량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2016년 상반기부터는 기아차 멕시코공장의 양산이 시작되며 추가적인 양적성장이 가세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글로벌 OEM들은 고성능 소형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엔진 다운사이징의 경쟁 심화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역시 중소형 엔진탑재가 갈수록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이미 엔진생산을 하고 있는 현대위아의 역할은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