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2경기 만에 4번 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57이 됐다.
2회말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서 제임스 쉴즈의 84마일(135km)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쉽게 물러났다. 7회말 1사 2루에 볼 세 개를 골라낸 강정호는 한 차례 헛스윙 후 제임스 쉴즈의 6구째 85마일(136km)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하지만 강정호의 타구는 높이 떠 그대로 우익수 맷 캠프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9회말 1사 1루 4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두 차례 파울을 때려낸 강정호는 5구째 97마일(15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피츠버그는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패드로 알바레즈의 안타에 앤드류 맥커첸이 홈을 밟아 승리를 따냈다.
한편, 강정호는 한동안 주전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3루를 맡던 조시 해리슨이 6일 도루를 시도하다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15일 부상자 명단으로 빠지며 주전 3루 자리가 비었다. 해리슨은 6주 이상 돌아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