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의 국내 판매가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한 2만4275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이전까지의 최대 판매인 월 2만2280대를 웃도는 수치다.
6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5744대를 기록하며 수입차업체 중 처음으로 월 5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어 폭스바겐 4321대, 메르세데스-벤츠 4196대, 아우디 2150대 등 독일차가 강세를 보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886대(57.2%), 2000cc~3000cc 미만 8176대(33.7%), 3000cc~4000cc 미만 1630대(6.7%), 4000cc 이상 557대(2.3%), 기타 26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863대(81.8%), 일본 2617대(10.8%), 미국 1795대(7.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7292대(7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솔린 6095대(25.1%), 하이브리드 862대(3.6%), 전기 26대(0.1%)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1062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1006대), BMW 520d(863대) 순이었다.
윤새어 수입차협회 전무는 "6월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