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대한제강에 대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하락한 2528억원, 영업이익은 55.7%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컨센서스인 90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로 2분기와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성수기 돌입 효과 이상의 내수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대한제강의 전체 제품(철근, 빌릿 포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41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이상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의 경우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2분기 대비 철근 내수판매는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아파트 신규분양이 급증했기 때문에 대한제강의 3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9만톤(QoQ -4.9%)를 기록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된다.
또 “최근 유통가격 강세와 더불어 3분기 실수요 출하가격 협상결과에 따라 기대이상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통가격 상승, 철근 공급부족,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 등의 이유로 제강사들의 기준가격 인상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3분기 실수요 출하가격 동결을 가정하면 대한제강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8.4% 급증한 60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