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들의 연애 풍속도가 달라졌다. 숨기려고만 했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여러 커플이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당당하게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5년 가장 먼저 열애를 인정한 아이돌은 미쓰에이 수지다. 2월 한 매체는 배우 이민호와 수지가 한국, 프랑스, 영국을 넘나들며 데이트를 즐긴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양측 소속사는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당시 수지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열애가 맞다. 1개월 정도 열애 중이며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한류 스타인 만큼 열애 소식은 해외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소녀시대 유리도 4월부터 야구선수 오승환과 공개열애 중이다. 두 사람의 열애 목격담이 늘어나면서 이미 가요계에는 핑크빛 소문이 퍼진 상황이었다. 유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말 지인의 모임에서 만난 후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중”이라며 유리의 열애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6월에는 한 매체에 의해 그룹 빅뱅의 태양이 배우 민효린의 운동화를 묶어주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열애 사실을 바로 인정했다. 특히 YG 소속 태양과 JYP 소속 민효린의 만남은 대형 기획사로 꼽히는 YG와 JYP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4일 티아라 지연도 배우 이동건과 중국 상해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히 손깍지를 끼고 얼굴을 만지는 등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다정한 스킨십을 했다. 티아라 지연의 소속사는 열애설 보도 직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으며, 이동건의 소속사도 즉시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함께 한중합작 영화 ‘해후’를 촬영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이동건과 지연의 나이차는 13세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