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노동조합원들이 23일 오전 10시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앞에서 경영진의 일방적인 인수 결정을 규탄하며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유지만 기자 redpill@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앞두고 있는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이 한화그룹 사옥 앞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노조원 1000여명은 23일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성과 한화 측 경영진이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테크윈의 주인인 노동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인수는 의미가 없다”며 “만약 대화 없이 인수를 강행한다면 빈껍데기만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그동안 고용보장과 위로금 지급 규모 등을 놓고 삼성ㆍ한화 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만족할만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테크윈 노조는 전날인 22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조합원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고 한화그룹에 정식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