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안전한 사회, 잘사는 나라, 올바른 국가를 내세웠다.
황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기대와 뜻을 받들어 모든 국정을 국민중심으로 이끌어 나가는 국민의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는 저성장과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전망이 밝지만은 않고, 서민들의 삶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고, 시급하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일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창의성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경제적 성과의 과실을 모든 국민이 함께 나누어 국민 개개인의 생활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전한 사회를 강조하며 “국민이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국무총리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메르스를 조속히 종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가의 모든 자원과 인력, 수단을 총동원해 메르스를 퇴치하고 국민들께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가능한 빨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이후 재편된 ‘재난대응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총리는 우리 사회에는 시급한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다면서 올바른 국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사회 각 분야에 쌓여 온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는 우리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비정상을 바로 잡고 부정부패를 근절해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