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삼성테크윈이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성남 판교 삼성테크윈 R&D 지원센터에서 ㈜한화와 삼서텤윈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크윈 신비전 및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TFT를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발족식에는 한화 방산부문 신현우 부사장 및 실사팀 임직원과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말 삼성테크윈 인수 결정 후, 실사팀을 구성해 약 6개월 동안 실사와 사업 전략 수립을 매달려왔다. 한화 측은 “7월초까지 4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사 결과와 자체 중장기 전략을 접목하여 새로운 통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장기 TFT는 현재 삼성테크윈 MS사업부장인 김상기 전무를 중심으로 사업부별 사업운영팀장 등 핵심 인력 20명과, 실사팀 기획모듈장인 김창선 상무 및 사업담당부장 등 12명을 선발했다. 한화 측은 “사업에 대한 명확한 의사 판단을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는 TF팀원들에게 “한화에서 다시 시작하는 테크윈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로, 5천 5백여 명의 임직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일인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 방산부문 신현우 부사장은 △CCTV사업 글로벌 1위 △칩마운터 사업 기술역량 확대 △에너지장비사업 지속성장 기반 구축 △엔진부품사업 글로벌 파트너사로 도약 등 테크윈의 민수사업 분야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인용하며 항공기엔진 사업과 방산장비사업인 K9 자주포 수출확대 등 방산사업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져나갈 것을 강조했다.
테크윈은 이번 TF팀의 활동을 통해 7월에 새로운 통합 비전을 대외 공포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테크윈을 통해 기계, 전자·IT, 방산 분야의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10년을 열어나가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