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시스템은 클리브랜드 하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이 이달 10일에서 오는 8월20일로 변경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일정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건이 양사에 중요성이 큰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고 면밀히 검토하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외에 구주 매각 건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브랜드 하트의 투자 자문사인 웨스트베리 그룹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씨유메디칼을 포함한 구체적인 투자제안서(CIM)를 마무리한 상태이다.
또한 유상증자 건과는 별도로 씨유메디칼의 미국 심장제세동기 시장 진출을 위한 양사간 협력은 계속 진행 중이다. 씨유메디칼 AED(제품명 NF1200)는 클리브랜드 하트의 로고를 달고 미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씨유메디칼의 NF1200 제품은 2008년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거대 시장인 북미지역 진출은 물론 중남미 지역의 추가 매출 확대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씨유메디칼은 인공심장 외에 클리브랜드 하트가 보유한 고부가가치 심혈관계 제품인 심장박동기(Pace Maker), ICD(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s) 등 전 제품에 대한 제조 및 생산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며, 추후 개발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씨유메디칼의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클리브랜드 하트의 심장 관련 선진 기술 확보를 통해 응급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사는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