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벗어나기] 메르스, 기저질환 없는 환자는 치사율 5%에 그쳐

입력 2015-06-09 13:51 수정 2015-06-10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국내에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국민의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감염자가 사망활 확률은 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또 방역 당국의 대응이 늦긴 했지만 사후조치가 충분히 잘 이뤄졌기 때문에 메르스가 오래갈 것 같지 않아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9일 서울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는 메르스 관련 특별세션이 마련돼 토론이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메르스 치사율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30∼40%이고 기저질환 있는 환자는 그보다 높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의료기관 종사자 100명을 분석했더니 사망률이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사망률은 중동보다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김 교수는 병원에서 특히 전염이 잘 되는 원인으로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고 일주일간 바이러스 양이 많을 때 환자가 밖에 잘 못 돌아다니고 병원에 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수들은 메르스 확산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홍기종 박사는 "지금부터 꾸준히 증가세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길어도 1∼2주 내에는 신규 환자나 사망자가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유행패턴이 중동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 번의 슈퍼전파만 잘 정리되면 확률적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메르스가 환자를 잘 추적·관리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비행기나 버스 등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없고 중증환자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 배출량도 적기 때문에 증상이 가벼운 환자 접촉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24,000
    • +0.56%
    • 이더리움
    • 3,453,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2.61%
    • 리플
    • 707
    • +0.43%
    • 솔라나
    • 228,500
    • +0.26%
    • 에이다
    • 468
    • -1.89%
    • 이오스
    • 583
    • -1.19%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00
    • +0%
    • 체인링크
    • 15,110
    • -1.69%
    • 샌드박스
    • 326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