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9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4조3000억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되겠지만 기존의 이베스트 전망치(55조1000억원, 7조7000억원)에는 미달할 전망”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3조3000억원 △ITㆍ모바일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4500억원 △소비자가전 2900억원 등으로 각각 예상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4.5% 감소한 8000만대로 기존 추정치(8400만대)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IM부분의 실적하향, 법인세율 상향(2014년 16.1%→2015년 23.9%), 설비투자세액공제 규모 축소 등의 요인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도 안정적 마진 확보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반도체의 높은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