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28ㆍ제주 유나이티드)은 슈틸리케 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강수일은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후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이어 2일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태국 축구대표팀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6득점 3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수일의 경쟁자는 만만치 않다. 슈틸리케 감독의 총애를 받는 이정협과 이용재 등이 주전 공격수를 노린다. 이정협(24ㆍ상주 상무)은 아시안컵에서 좋은 보습을 보이며 지금까지 A매치에서 9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도 1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간다. 이용재(24ㆍV바렌 나가사키)도 청소년 대표팀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강수일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1일 슈틸리케 감독에게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강수일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대표팀에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이번에 발탁된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