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선전했지만 해외시장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5월 국내 4만10대, 해외 20만2044대 등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24만205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판매는 레저용차량(RV)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카니발, 쏘렌토 등 RV 판매는 1만7067대로 전년 대비 88.4% 판매량이 뛰었다.
1~5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19만7572대로 18만3262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기아차의 5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9만5824대, 해외생산 10만6220대 등 총 20만2044대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국내생산의 경우 5월 근무일수가 감소한 데다가 국내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7.9%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생산도 전년대비 6.2% 감소하며 전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5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06만7950대로 지난해 111만8544대 보다 4.5%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국내외 전체 판매는 126만55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