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1공장과 2공장을 잇는 180m의 연결통로 규제가 풀렸다. 공장 사이 이동통로 개설을 막고 있는 규제가 풀렸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는 경기도 안산시 원시동에 있는 본사 공장과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 공장 사이를 연결하는 180m 길이 연결통로 건설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두 공장 사이에는 2006년 8월부터 통로를 낼 수 있게 규제를 풀어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었지만 여러 규제 탓에 실패했다. 두 공장 사이에는 공원 예정지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해 3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직접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부와 안산시는 2월 규제개선추진단이 주관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도 법 개정을 제시했다. 결국 서울반도체는 지난달 말 국토부로부터 운송통로 설치사업 시행계획 승인을 받았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직접 규제 완화를 호소한 이후 해결하는데 걸린 시간은 1년 2개월이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난달 운송통로 설치사업 시행계획 승일을 받았지만 공사가 언제 진행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정부와 안산시 등이 나서 규제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