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타이어 공명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소음 타이어를 다음달 시장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타이어의 바닥면과 도로 노면이 접촉하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공명음)을 감소시킨 ‘공명음 저감 타이어’(K-Silent Tire)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서 타이어의 공명 소음을 감소시켰다.
금호타이어는 공명음 감소 효과 극대화를 위해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공명음 저감 시스템(K-silent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에 부착하는 흡음재의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을 감안한 형상 설계가 이 기술의 핵심이다. 금호타이어는 업계 최초로 지난해 공명음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흡음재의 형상과 재질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해외에서도 독자적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반타이어와 공명음 저감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저소음 타이어를 자체 비교 테스트한 결과, 자사의 기존 제품 대비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이 약 8%가량 감소했다” 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대상 차종은 ‘에쿠스’, ‘K9’, ‘BMW7’, ‘재규어XJ’ 등이며, 가격은 일반 제품 대비 15% 가량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