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2일 포스코플랜텍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 조정은 지난 4일 BB에서 CCC로 내린 이후 추가로 이뤄진 조치다. 한신평은 같은 날 포스코플랜텍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B에서 C로 내렸다.
한신평은 “포스코플랜텍이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상황에서 지난 1일 외환은행의 무역어음대출 원리금 445억원을 연체하는 등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됐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 2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포스코플랜텍을 부실징후기업 대상으로 통보해 이미 발행된 사채의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점도 등급 조정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포스코플랜텍이 채무불이행 위험성이 높고 원리금 상환능력이 없다”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개시 결정을 받으면 신용등급을 D로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