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우 김선아입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를 통해 감성 수사를 펼치는 경찰서 강력반 반장 유민희 역을 맡았습니다.
매번 작품할 때마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KBS 방송국과 작업은 물론, 장르 드라마 출연이 처음이다 보니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상 많이 배우고 있고요. 사실 처음 ‘복면검사’의 극본을 봤을 땐, 제 안에 물음표가 많았답니다.
복면을 보면서 ‘저걸 왜 쓸까’, ‘저 안엔 누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지요. 어렸을 때 슈퍼맨을 보면 궁금증을 가졌던 것처럼 말예요. 그래서일까요. 여전히 동안이라는 칭찬도 많이 듣습니다. 비결이라면 숫자에 둔감한 편이라, 나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겠지요. 무엇보다 철이 안 들어서랍니다.
제게 많은 분이 코믹 연기도 기대하실 거예요. 솔직히 저는 코미디를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해본 적 없답니다. 그동안 코미디라고 포장된 작품은 많았을지라도, 일부러 코믹 연기를 선보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상대 배우와 호흡에서 나오는 순간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복면검사’에서는 형사 역할이기 때문에 코믹스러운 부분은 많지 않을 거랍니다. 다만 하 검사 역의 주상욱씨와 맞아 떨어지는 호흡이 있을 때, 튀어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순간이 자연스러울 때 시청자 여러분께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테고요.
2년 전과 3년 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여러분과 만났습니다. 이전에 부상을 많이 당해 스스로에게 꼭 필요했던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공백기라기보다 충전의 시기였지요. 마음에는 ‘복면검사’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품었습니다. 몇개월 동안 유민희 반장의 삶을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