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을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JW홀딩스는 JW생명과학 지분 취득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최대주주인 이경하 부회장을 비롯한 그 특수관계인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홀딩스는 전날 자회사인 JW생명과학 지분 취득을 위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각각 287억원과 13억원을 CB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사채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1.0%와 3.5%로 사채만기일은 오는 2019년 11월26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7304원으로 전환 청구는 오는 2016년 5월26일부터 2019년 10월26일까지 가능하다. 청약일은 이달 21일이며, 납입일은 같은달 26일이다. 사채 발행 대상자는 이경회 부회장 외 12인으로, 이 부회장은 83억원을 KTB자산운용은 5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JW홀딩스는 2년 전인 지난 2013년 6월 보유하고 있던 JW생명과학 보통주 162만4817주와 전환우선주 203만8000주 총 366만2817주를 코에프씨SGSK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코에프씨SGSK)에 910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코에프씨SGSK는 정책금융공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다.
당시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JW생명과학의 기업공개(IPO)를 목적으로 한 신규투자자 유치에 따른 경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지분 매도로 인해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 보유 지분은 기존 100%에서 39.34%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분 취득 후 코에프씨SGSK가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청구(전환비율 1대 1.92)함에 따라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 보유 지분은 30.00%로 줄었다.
JW홀딩스가 JW생명과학 지분을 처분할 당시 콜옵션이 계약에 포함돼 있었는데,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 후인 2015년 6월14일 회사가 보통주 일부를 매수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이다. JW홀딩스는 이 콜옵션 행사에 따른 JW생명과학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 대주주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B 발행을 통해 287억원을 조달하기로 한 것이다.
JW홀딩스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JW생명과학 보유 지분은 기존 30%에서 50.0001%로 늘어나게 되고, 안정적인 지분 구조를 갖추게 됨에 따라 JW생명과학의 상장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JW홀딩스가 이번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JW생명과학 지분 50%를 확보하게 되면 최대주주 지위를 갖추게 됨에 따라 JW생명과학을 상장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