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유럽 내 금융IT 강국으로 꼽히는 룩셈부르크와 핀테크 사업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코스콤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베아트리스 키흐쉬 주일 룩셈부르크 한국 겸임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주한룩셈부르크 대표부와 ‘핀테크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스콤과 주한룩셈부르크 대표부는 △코스콤이 발굴, 육성한 핀테크 스타트업기업의 룩셈부르크 진출 지원 △룩셈부르크 내 벤처캐피털(VC) 또는 엑셀러레이터(창업 초기기업 육성기관) 등이 한국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기업 투자 시 협조 지원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공동 육성 등의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룩셈부르크는 페이팔과 아마존, 이베이, 아이튠즈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IT시스템을 보유, 운용 중인 곳으로 ‘유로존 핀테크 허브’로 불린다.
이날 베아트리스 키흐쉬 주일 룩셈부르크 한국 겸임대사는 “룩셈부르크는 1인당 GDP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펀드 규모, 총 19개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핀테크 분야 종사자가 1만 명이 넘는 등 핀테크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38년간 한국 자본시장에서 금융IT를 담당해 온 코스콤이 보증하는 한국 스타트업기업들에게 유럽 진출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금융IT 강국인 룩셈부르크와 핀테크 관련 상호협력함으로써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이번 MOU가 한국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