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13일 "희망퇴직을 통해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 및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010년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시절 이후 5년여 만이다. 희망퇴직자는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치의 평균 통상임금 등이 지급된다.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대상은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000명과 일반 희망퇴직 대상자 4500명 등 모두 5500명에 달한다.
윤 회장은 "일반 직원의 경우 40대 후반~50대가 주요 대상자"라며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직원에게 기회를 주고 조직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게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을 하면 신규채용의 여지는 더 커진다"며 "올해 작년보다 40% 인력채용을 늘리기로 결정했을 때 이미 내부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다 많은 직원이 희망퇴직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내부적으로 예상 희망퇴직 목표는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많은 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