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음악 고집이 섞인 보아, 이제 프로듀서라 불러다오(종합)

입력 2015-05-11 16:56 수정 2015-05-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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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보아가 2년 9개월 만에 정규 8집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보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에스엠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서에 참여한 사실을 알렸다.

보아는 "처음 전곡을 만든다고 회사에 폭탄선언했을 때 집에 와서 '이불킥'하면서 후회했다"며 "작업을 하면서 12곡은 무리다는 생각도 했고, 하다가 어려우면 미니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과 작업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았고, 즐겁게 곡을 만들 수 있었다. 앨범을 만들게 된 것이 기쁘지만, 다음 앨범 때는 다른 작곡가에게 곡을 맡겨야겠다"고 투정도 부렸다.

보아는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아주 높다고 평가했다. 점수를 매겨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보아는 "여러분이 듣고서 평가했으면 좋겠다"며 "사실 앨범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대견하고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보아는 발라드, 댄스, R&B, 인디팝, Funk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12곡의 앨범을 수록했다. 모든 곡을 타이틀 곡으로 생각했을 정도로 보아는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서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 등 정상급 프로듀싱팀과 협업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에디킴 등 실력파 가수들이 보아의 앨범에 피처링에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보아는 15년 만에 한국 활동에서 치마를 입는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보아는 바지를 입고 한국활동을 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치마가 너무 입고 싶었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변신을 시도했다. 보아의 타이틀 곡 '키스 마이 립스'는 보아의 힐, 치마, 여성미 등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보아는 회사에서 SM루키즈 등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만들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보아는 향후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에게 곡을 주거나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특별히 주고 싶은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보아는 "내 곡을 잘 소화해주는 가수라면 누구나 좋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은혁은 "슈퍼주니어도있고 슈퍼주니어D&E도 있다"며 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보아는 12일 앨범 공개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도 감추지 못했다.

보아는 "앨범 공개를 앞두고 있으니까 떨리기도 하고 설렌 마음도 든다. 앨범 발표 때 괜히 잠도 못 들기도 하고, 긴장도 하고 순위도 쳐다보기도 한다"며 "활동하는 자체도 기쁘고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보아는 오는 15일 KBS '뮤직뱅크', 16일 MBC '쇼! 음악중심', 17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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