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락카 두통썼네' 루나, 과거 방송서 펨핀코와 노래 대결…"역시 대단해"
MBC '복면가왕'의 출연자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로 밝혀진 가운데 그녀의 과거 모습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SBS '스타킹'에 출연한 루나는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채리스 펨핀코가 자신이 부른 휘트니 휴스턴의 'One moment in time'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자 눈물을 흘렸다.
펨핀코는 3년 전 '스타킹'에 출연해 놀라운 가창력으로 화제가 됐던 필리핀 소녀. 방송 후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연락이 와 쇼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게 발탁됐다.
이날 루나는 펨핀코의 노래를 들은 뒤 "데이빗 포스터가 내 노래를 들어보면 빌보드에 진출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데이빗 포스터를 향해 노래를 불러보겠다"고 말하고 휘트니 휴스턴의 'One moment in time'을 열창했다.
그러나 MC 강호동이 루나의 노래가 끝난 후 펨핀코에게 같은 노래를 불러볼 것을 제안했고 루나는 자신있다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펨핀코는 월드스타다운 가창력으로 노래를 완벽히 소화해냈고 출연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 때 루나가 눈물을 흘리자 강호동이 놀라 "루나도 잘했다"고 했지만 출연자들과 펨핀코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펨핀코는 루나도 잘했다며 격려하고 루나 역시 "나도 노력해서 펨핀코 같은 월드스타가 되겠다"고 말하며 포옹을 나눴다. 그러나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아직 어린 루나를 이미 전세계적으로 검증 받은 가수와 가창력 대결을 시킨 강호동과 '스타킹' 제작진에게 비난을 하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 1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밝혀졌다. 루나는 "많이 배웠고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날 루나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불렀다.